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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4개 아파트 단지 재건축 우선순위 따라 가격 차별화

입주 가장 빠른 1~7단지가 8~14단지 보다 값 높게 형성<br>대지 지분·학군도 영향 준듯


서울 서부권 대표 아파트 단지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사이에서 행정구역상 목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1~7단지)와 신정동 아파트 단지(8~14단지) 간 가격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재건축 우선순위 ▦대지 지분 ▦학군을 포함한 기반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KB부동산시세와 목동ㆍ신정동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1985년부터 1988년 사이에 입주를 시작한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들 가운데 3.3㎡당 매매가격이 비싼 단지는 행정구역상 목동에 있는 '앞 단지(1~7단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7단지 저층은 3.3㎡당 3,019만원, 7단지 고층은 2,719만원이다. 5단지는 3.3㎡당 평균 2,702만원이고 2단지(2,699만원), 1단지 저층(2,676만원), 3단지(2,630만원), 4단지(2,468만원), 6단지(2,428만원), 1단지 고층(2,422만원)이 뒤를 이었다. 신정동에 있는 8~14단지는 '앞 단지'들과 달리 대부분 3.3㎡당 평균 2,000만원 대 초반에 거래됐다. 9단지는 3.3㎡당 평균 2,574만원에 거래됐지만 10단지(2,303만원), 13단지(2,290만원), 8단지(2,270만원), 14단지(2,261만원), 12단지(고층 2,049만원ㆍ저층 2,164만원), 11단지(고층 1,828만원ㆍ저층 2,201만원) 등은 1,800만~2,300만원 대에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단지별로 비슷한 전용면적에도 불구하고 매매 호가는 최대 1억원 넘게 차이가 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5단지 83㎡(이하 전용면적)는 7억9,000만~8억3,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지만 14단지 83㎡는 6억9,000만~7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목동 아파트 단지와 신정동 아파트 단지의 가격 차별화는 향후 목동 신시가지 단지에 재건축이 본격 진행될 경우 적용되는 '우선 순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시가지 1단지는 1985년 12월에 입주가 시작됐고 2~6단지는 1986년 9월~11월에 순차적으로 입주됐다. 신정동 8~14단지는 1987년 7월~1988년 10월 사이에 입주를 받았다. 이에 따라 단지별 구역지정 가능 연도는 ▦1단지 2013년 ▦2~6단지 2016년 ▦8ㆍ9ㆍ10ㆍ13ㆍ14단지 2019년 ▦7ㆍ11ㆍ12단지 2022년이다. 목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이 언제 본격화될 지 예상할 수 없지만 입주 순서대로 재건축이 진행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입주가 먼저 시작된 앞 단지들의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목동 지역 단지들의 대지 지분이 신정동 지역 단지보다 많은 것도 가격 차별화의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학군도 가격 차별화의 원인 중 하나다. 입주가 가장 늦은 7단지(1988년 10월)가 아이러니하게 3.3㎡당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것은 목동 신시가지단지 일대에서 '신흥 명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목운초등학교'에 701~715동이 배정되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이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은 신목중학교ㆍ월촌중학교에 앞 단지 아파트가 배정 받는 것도 3ㆍ5단지를 비롯한 목동 지역 아파트 단지 매매 가격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이밖에 입시학원가도 목동 지역이 신정동보다 다소 낫다는 평가도 있다. 목동 M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목동 지역 아파트 단지 입주가 빨랐기 때문에 학군ㆍ학원가 등 사회기반 시설도 신정동보다 낫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앞 단지 아파트 가격이 높은 것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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