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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의 계절… 내년엔 어떤 모자 쓸까

유소연·배상문등 새 후원사 물색… 양수진은 넵스와 재계약 임박

유소연

배상문

김자영

프로골프 선수에게 모자는 자존심이다. 모자 정면에 새겨진 후원사 로고는 자신의 기량을 포함한 모든 상품가치를 압축해 보여준다. 내년에는 모자를 바꿔 쓰는 정상급 선수들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 골프계 스토브리그 최대어급으로 꼽히는 유소연(22)은 프로 데뷔와 함께 몸담았던 '하이마트 군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0시즌 개막전인 차이나레이디스오픈 제패 이후 올해는 우승 없이 보냈지만 유소연은 국내 톱 클래스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계약 만료를 이틀 앞둔 29일까지 하이마트와 계약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에이전트 측이 대기업 몇 곳과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을 2연패한 배상문(24)도 새 둥지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로 주 무대를 옮기면서 계약기간이 만료된 키움증권과는 자연스럽게 결별하게 됐다. 장타 등 스타성을 갖춘 배상문은 여자 골퍼들의 초강세 속에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새 스폰서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양수진(19)은 기존 후원사인 넵스와 재계약이 임박한 분위기다. KLPGA 상금랭킹 2위에다 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차지한 양수진은 투어 3년차를 맞아 계약금이 2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넵스는 최고의 샛별로 주목 받은 김자영(19)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김자영은 이번 시즌 후반부터 영입 경쟁을 몰고 왔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과 함께 SK텔레콤과 인연을 맺어왔던 박인비(23), 하나금융 소속이던 문현희(27), 각각 올해 KLPGA 2부 및 3부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이민영(18)과 이혜정(17)도 후원기업을 찾고 있다. 숨겨진 대어로는 이동환(23∙고려대)이 있다. 2006년 일본프로골프(JGTO) 신인왕이었던 이동환은 내년 1월23일 공군 복무를 마치고 4월 일본투어에 복귀한다. 2004년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최연소로 제패하는 등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함께 아마 무대를 휩쓸었던 이동환은 2007년 JGTO 상금랭킹 6위(1승), 2008년 19위에 오른 뒤 입대했다. 내년에 김경태∙배상문∙김도훈(21∙넥슨)이 일본에서 뛰는데다 이시카와 료와의 대결 등으로 일본투어에 대한 흥미와 방송 중계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이동환은 벌써부터 국내 연고 글로벌 기업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안선주(23) 등을 후원하는 팬코리아, 새로 골프단을 창단하는 롯데마트와 웅진코웨이 등이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서며 스토브리그를 더욱 달구고 있다. 골프볼업체 볼빅도 신용진∙배경은 등에 이어 정재훈∙배성철∙이민창 등과 추가로 후원계약을 맺었다. 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업계는 골프단 몸집을 불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박희정 영입 정도가 눈에 띌 뿐 삼화저축은행은 4명의 선수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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