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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Q스쿨서 '양심선언'

바버 "실격 됐지만 마음 편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나온 '양심선언'이 화제다.

6일(이하 한국시간) 골프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조지아주 파인 마운틴에서 열린 PGA 투어 Q스쿨 1회전에 출전했던 블레인 바버(미국)는 최종합계 14언더파 공동 4위로 2회전 진출 자격을 얻었지만 추후 스코어 오기를 고백해 '속 시원하게' 실격당했다.

바버는 2라운드 당시 4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려다 벙커 안의 낙엽을 건드렸다. 캐디인 그의 동생은 낙엽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했지만 바버는 못내 마음에 걸려 1벌타를 인정했다. 이후 그날 저녁 동료와 2라운드 상황을 복기하던 바버는 골프 규칙상 1벌타가 아닌 2벌타를 받아야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찜찜한 마음을 안고 3ㆍ4라운드까지 마친 바버는 지난 2일 PGA 투어 측에 직접 전화해 이런 사실을 털어놓았고 뒤늦게 실격 판정을 받았다. 바버는 "이제 좀 마음이 편하다. 당장의 성공보다는 양심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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