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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FOMC 양적완화 축소 결론낼까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이슈인 양적완화 축소가 이르면 이번 주 결론이 내려진다.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오는 17~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다.

연준은 지난 5월부터 미국 경기를 살리기 위해 매월 850억달러어치 자산을 사들이는 3차 양적완화 규모를 연내 줄일 의사가 있음을 시사하면서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한 바 있으며 특히 신흥국은 5월 이래로 지속적인 자금 유출에 시달리는 형편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달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의 최근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8%가 9월 양적완화 축소를 예상했으며 35%는 10월 혹은 12월에는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이 양적완화 축소로 받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에 줄이기로 결정할 자산매입 규모는 월 100억달러 정도로 '완만한 축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BNY멜론 자산운용의 레오 그로호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급격한 양적완화 축소에는 대비가 덜 돼 있다"며 "연준은 '공격적 돈풀기'에서 '상당한 수준의 돈풀기'로 전환하는 식의 축소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금융시장이 연준의 출구전략 계획을 숙지해 대비를 충분히 하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금융시장 변동성을 수치화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최근 14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그렇게 크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이번 주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된다고 해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이들은 응답자 중 3분의1 정도에 그쳤다. 로이터는 다만 연준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역풍을 일으킬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이번 주 미 연방의회가 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미국(19일)·유로권(17일)·일본(19일) 등의 경상수지 및 무역수지 발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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