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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국경 초월한 고전과의 만남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내달 4일 개막<br>세계인들 사랑 받은 25개 작품 선보여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영화감독 쉬커가 연출을 맡은 '태풍'의 한 장면. 태풍은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 경극의 요소를 가미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이 9월4일부터 11월4일까지 서울 장충동 해오름극장, 달오름극장, 별오름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등 4개 공연장과 명동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ㆍ대만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벨기에ㆍ필리핀ㆍ러시아 등 9개국 작품 25편이 관객들을 만나는 국내 최장기, 최대규모의 국제문화교류축전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주제는 ‘고전의 재발견’으로 오랜 세월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명작들을 선정했다. 원형 그대로가 아닌 장르와 국적, 세대 간의 벽을 넘어 새롭게 재탄생된 것들로 선별됐다는 게 특징. 개막작은 영화감독 쉬커(徐克)가 연출한 ‘태풍(사진)’이다. 셰익스피어 최후의 희곡이자 독창적 기교의 낭만극 ‘템페스트’를 중국 경극의 요소와 결합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한프랑스문화원과 공동 초청한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의 ‘라 카뇨트’도 공연된다. 프랑스 정통 코미디 연극으로 부르주아들이 판돈상자를 놓고 벌이는 유쾌한 도박이야기다. 러시아 국립 크레믈린 발레단의 ‘에스메랄다’는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낭만발레다. 원작 ‘노트르담 드 파리’의 전막(全幕)을 한국에서 초연할 예정이며 한·브라질 수교 50주년을 맞아 브라질 국립극장 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다. 또 이탈리아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나폴리 산카를로 국립극장은 푸치니의 명작 ‘투란도트’의 갈라 콘서트로 한국 청중을 찾는다. 한편 국립극단은 1967년 명동 국립극장 시절 무대에 올린 ‘세 자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임연철 국립극장장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정말 좋은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며 “국립극장으로서 세계 다른 국립극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야 한다는 책임으로 좋은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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