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업체 AT커니는 전 세계 125개 도시의 세계화 정도를 측정한 ‘글로벌 도시 지수(Global Cities Index·GCI)’를 20일 발표했다.
GCI는 비즈니스활동·인적자본·정보교환·문화경험·정치참여 등 5개 부문의 26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차지했고 파리와 도쿄, 홍콩, LA, 시카고, 싱가포르, 베이징, 워싱턴 D.C. 등 순이다.
작년 조사에서 12위였던 서울은 한 단계 상승, 11위를 차지했다.
AT커니코리아 하상우 대표는 “서울은 문화경험 부문에서 순위가 대폭 상승하며 지수가 올랐다”며 “비즈니스 활동과 문화경험 부문에서 강점을 잘 지킨다면 향후 순위도 낙관적”이라고 내다봤다.
AT커니는 이와 함께 전세계 도시들의 미래 잠재력을 평가한 ‘글로벌 도시 전망 지수(Global Cities Outlook·GCO)’를 발표했다.
GCO는 개인의 웰빙·경제·혁신·거버넌스 등 4가지 부문에서 과거 5년간 변화율을 측정, 2024년의 글로벌 도시 순위를 예측한 것이다.
1위는 샌프란시스코, 2위와 3위는 런던과 보스턴이었다. 이어 뉴욕, 취리히, 휴스턴, 뮌헨, 스톡홀름, 암스테르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올해 처음으로 10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경제부문에서 런던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혁신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T커니는 GCI와 GCO 모두 상위 25위에 이름을 올린 16곳을 ‘글로벌 엘리트’ 도시로 분류했다.
뉴욕과 런던, LA, 시카고,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파리, 브뤼셀, 베를린, 암스테르담, 도쿄, 싱가포르, 서울, 시드니, 멜버른이 도시의 현재 성과와 미래 잠재력이 모두 뛰어난 도시로 평가됐다.
안드레 멘도자-페나 AT커니 파트너는 “이들 16곳 모두 선진 경제권의 도시들”이라며 “특히 미래 글로벌 도시 간의 핵심 차별화 요인이 될 혁신 부문에서 상당한 우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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