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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투자청 '스타타워' 매입

싱가포르투자청(GIC)의 부동산투자사업부인 GIC RE(GIC Real Estate Pte Ltd)는 론스타펀드(Lone Star Fund III)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스타타워를 매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타타워는 45층의 업무용 빌딩으로 연건축 면적이 국내 최대규모인 6만4,300평에 달한다. 론스타펀드는 이 건물을 지난 2001년 6월 현대산업개발로부터 7,000억원에 매입했다. GIC RE는 매입가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9,000억원에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식 니 후앗(薛義華) GIC RE 사장은 “단기투자 목적이 아닌 장기적 자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매입하게 됐다”고 스타타워 매입배경을 설명했다. GIC는 2000년 서울 파이낸스센터를 매입한 데 이어 올들어 광화문 코오롱빌딩ㆍ무교빌딩과 2001아울렛 분당ㆍ중계점 등을 잇따라 사들였다. 한편 론스타는 이번 스타타워 매각으로 3년 만에 2,000억~3,000억원에 이르는 양도차익을 거뒀다. 이 매각차익은 외환위기 이후 외국자본이 국내 빌딩을 매입해 판 사례 중 가장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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