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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격 도발 한반도 긴장 최고조] 미국 "북한, 평화·안정 해치는 언행 자제하라"

■ 국제사회 반응

中 "긴장 조성 행위에 반대"<br>日,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br>러 "무력 충돌만은 피해야"

북한의 지난 20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해외 주요국들도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미국 국방부는 논평을 통해 "우리는 한국 정부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의 안보에 대한 확약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대변인 성명으로 "북한의 도발적 행동은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며 "(북한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언행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 확산으로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군사정보 컨설팅 업체 IHS제인의 엘리슨 에번스 연구원은 "앞으로 남북한 양측의 긴장이 크게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로 비난 방송을 주고받거나 북한이 사이버 공격,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격, 미사일 발사 실험 등을 할 개연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김정은 정권의 괴팍한 기질로 정권 차원의 오판이 있을 수 있고 이 경우 한미동맹 차원의 대응을 촉발하는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엔도 이번 북한의 포격에 따른 한반도 긴장에 대해 "이번 상황을 심각한 우려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네코 에리 유엔 부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상황 전개를 보면서 유엔의 입장을 다시 언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번 사건이 다음달 3일 열리는 자국의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기념행사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북한의 포격 도발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한반도 긴장 고조가 동북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와 관련해 진징이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북한의 도발이 전승절을 준비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며 "사건이 커지면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러시아는 북한 포격에 한방도 정세 악화를 막기 위해 남북한 모두가 군사적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일 러시아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남북한 간 포격전이 벌어진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무력 충돌만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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