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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ㆍ호날두 ‘그들만의 전쟁’만 남았다

리그 종료 3경기 남기고 43골로 동률…메시, 3골 추가하면 축구 역사상 최고 골잡이 공인

남은 건 ‘그들만의 전쟁’뿐이다.

‘초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리오넬 메시(25ㆍ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ㆍ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양보 없는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29일(이하 한국시간)까지만 해도 호날두가 2골차로 달아나며 우승과 득점왕 독식에 바짝 다가섰지만 메시는 그런 호날두를 순순히 놓아줄 수 없었다.

메시는 30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3도움을 몰아치며 바르셀로나의 7대0 대승을 이끌었다. 엘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전통의 맞대결) 패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좌절,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임 등 연속된 악재를 딛고 호날두를 압박한 것이다. 메시는 전날 세비야전(3대0 레알 마드리드 승리)에서 1골을 추가해 리그 43골로 달아난 호날두와 다시 동률을 이뤘다. 메시는 43골 중 6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고 호날두는 11골이 페널티킥 골이다.



리그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3게임. 메시는 두 시즌 만의 득점왕 탈환을 노리고 호날두는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우승 다툼에서 멀어져 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메시가 게르트 뮐러의 한 시즌 67골(비공식 경기 포함)을 넘어 진정한 역대 최고 골잡이로 공인 받을지도 관심사다. 메시는 올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해 총 65골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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