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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기업 작년 배당액 2406억弗로 사상최대 육박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기업의 지난해 배당이 사상최대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S&P의 자료를 인용, S&P 500 기업들이 지난해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총 2,406억 달러로 전년의 2,050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배당규모는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의 2,478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 기업들은 유럽위기, 미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주가부양을 위한 수단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에드워드 콘 퀀티테이티브 매니지먼트 에셋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많은 기업의 경영진들이 배당을 늘리게 되면 주가를 보다 높게 가져갈 수 있고, 이는 전체 주주들의 이익으로 연결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S&P는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394개 기업이 같은 배당률을 올해 적용할 경우 총 배당규모는 2,520억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위기와 경기 침체가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이 지난해와 같거나 좀더 높은 배당률을 올해 적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통신, 전기·수도, 건강·의료 관련 기업들이 배당금을 대폭 늘렸다. 또 유럽과 미국의 재정 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금융기업들은 지난해 285억 달러를 배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10년 배당규모 186억 달러에 비해 10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 하지만 사상최고였던 지난 2008년의 507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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