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최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서 자동차(완성차) 수출액이 2,50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162억8,000만달러) 대비 15.7% 증가하며 국내 산업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지난해 2,446억1,000만달러에서 11.5% 늘어난 2,727억8,0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나 상승폭은 자동차가 더 컸다.
무역수지의 경우 완성차 및 부품이 5월까지 266억달러로 나타나 6월을 포함해 상반기까지 3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전체 무역수지 흑자규모인 107억4,000만달러를 넘어선 수치로 자동차 산업은 무역수지 흑자 유지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KAMA에 따르면 자동차는 올 상반기 완성차는 250억1,000만달러, 자동차부품은 121억6,000만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자동차부문(자동차, 자동차부품)이 13.5%로 지난해의 11.9% 대비 1.6%포인트 높아졌다.
KAMA 관계자는 “유럽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EU,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가 둔화됐지만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자동차부문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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