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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 기업들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수출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신동규(54) 한국수출입은행장은 8일 울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대 산업도시인 울산의 경제 규모에 비해 지점 개설이 다소 때늦은 감이 있다”며 “앞으로 역내 기업들의 수출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행장은 이어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환경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며 “이 같은 상황 속에 국내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양질의 정책금융 서비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때문에 대규모 장치산업 및 국가전략수출산업 지역인 울산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행장은 이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수출입금융ㆍ해외투자금융 등에 2,000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수출입ㆍ해외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부대 정보제공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용도나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위해서도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신 행장은 “중소기업들에는 수출이행능력과 수출거래의 안전성만을 평가, 최고 5억원까지 신용으로 지원하는 무담보소액대출제도를 실시한다”며 “5,000억원 한도에서 수출기업의 외상매출 채권을 할인해주는 수출팩토링제도도 도입, 수출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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