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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준금리 또 인하

인플레 압력 완화… 0.5%P 내려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 8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브라질 경제가 고속 성장하는 동안 계속해서 복병으로 작용해온 인플레이션 압력이 최근 들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자 글로벌 경기 둔화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경기 부양에 보다 힘을 실어주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에서 11.5%로 0.5%포인트 떨어뜨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들어 지난 1ㆍ3ㆍ4ㆍ6ㆍ7월 등 다섯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지난 8월 말 12%로 낮췄으며 이번 회의에서 또 다시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이처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내린 것은 브라질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최근 들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12개월 물가상승률이 9월 정점에 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10월부터는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경제가 선진국발 악재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브라질의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줬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세계 (경제) 환경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올 수 있는 충격을 적절한 시점에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올해 안에 한번 더 기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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