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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시장 활짝] 未분양 잘 고르면 美분양

중도금 무이자 등 이어 분양가 20% 깎아주는 수도권 단지까지 나와<br>교통 편리·편의시설 갖춘 대규모 택지지구 등 관심<br>혐오시설 등 필히 살펴야


'미분양 아파트, 잘 고르면 돈 된다.'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주택 공급 부족, 전세대란 등으로 미분양 아파트의 가치가 재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도 내 집을 마련하는 수요자들에게는 호재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목적으로도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 눈 밝은 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저가 매물이나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여 큰 수익을 올렸던 것처럼 알짜 물량을 잘만 고르면 앞으로 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미분양 아파트 매입은 철저한 옥석 구분이 필요하다. 입지조건 및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향후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 미분양, 9개월 연속 감소=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은 8만588가구로 전월 대비 4,335가구(5.1%) 줄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미분양은 2만7,417가구로 전월 대비 1,479가구(5.1%) 감소했다. 지방은 분위기가 더 좋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23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월말 현재 지방 미분양은 5만3,171가구로 전월 대비 2,856가구(5.1%) 감소했다. 지방 미분양이 최고점에 달했던 2008년 말 13만8,671가구에 비하면 62%나 줄어든 것이다. 미분양 물량이 이처럼 줄어드는 것은 공급 부족, 전세대란, 건설사의 자구노력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분양가 인하 등 업체의 자구노력과 일부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으로 감소 추세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바겐세일'큰 장 섰다= 최근 미분양 아파트 판매가 활기를 띠면서 건설업체들의 판촉전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미분양이 오래 남아 있을 수록 건설업체의 유동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건설업체들의 미분양 마케팅이 중도금 무이자, 잔금 일정기간 유예, 발코니 무료확장 등 간접적인 할인분양에 그쳤다면 지금은 할인 폭도 훨씬 커지고 다양해졌다. 수도권에서 분양가를 20% 할인해주는 단지까지 나왔다. 준공 후 미분양은 계약금 5%에 바로 입주한 뒤 중도금과 잔금을 나눠 내는 곳도 적지 않다. 이른바 미분양'바겐 세일'이다. 미분양 매입을 기다려온 수요자들이라면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 팀장은"아파트 분양가는 결국 주변시세를 따라간다"며 "분양가격 할인 폭과 미래 상승가치 등을 잘 따져 구입한다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짜 미분양 고르려면=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분양가격'등 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입지 조건'과 '주변공급 여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분양 단지 가운데는 앞으로의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입지에 자리했음에도 경기침체 여파로 분양에 차질이 빚어진 곳이 많다. 따라서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기 쉽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나 지방의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나오는 알짜 미분양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관심 단지를 찾았다면 모델하우스만 찾아볼 것이 아니라 반드시 현장을 점검해야 한다. 입지는 좋지만 단지 주변에 각종 공해시설이나 혐오시설 등이 없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입주시점에 주거 환경이 어떻게 조성될지, 주변에 잠재적인 개발요소는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브랜드와 단지 규모도 중요하다. 믿을만한 브랜드의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 후에 세입자들도 몰리고 주변에 상권형성도 빠르게 진행되며, 아파트를 팔 때도 환금성이 뛰어나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센터 팀장은"가급적이면 준공 후 미분양 보다는 분양한지 오래되지 않은 미분양이 좋다"며 "미분양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해보고 신규분양 보다 잔금까지 납입하는 시간이 짧은 만큼 자금계획을 잘 세워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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