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흑룡처럼 비상하라!] 서울 전세 탈출! 수도권 메가시티서 알콩달콩 살아볼까

퇴계원 일대, 종로까지 20~30분이면 주파

광교·성남, 2016년 신분당선 연장 호재

한강신도시, 3.3㎡당 1000만원 초반대

직장이 서울 강남인 김영환씨(37살)는 서울 전세생활을 청산하고 송도에 새 아파트를 분양 받아 이사했다. 전세금을 한꺼번에 5,000만원 이상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차라리 좀 멀더라도 향후 개발 전망이 좋고 주거 여건이 쾌적한 송도에 속편하게 내집마련을 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김씨는 지금은 다소 출퇴근 거리가 멀지만 앞으로 GTX 등이 개통되면 교통편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와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2억 5,000만원을 넘어서고, 주택유형와 상관없이 전세 가구의 평균 전세금이 약 8,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아직 내집마련을 하지 않은 서울 출퇴근자들은 전세금이 부담된다면 양호한 서울 접근성, 쾌적한 주거여건, 저렴한 분양가 등 '1석3조'를 갖춘 수도권 아파트에 대해 눈을 돌려봄직하다.

◇서울 강북 도심은 퇴계원 일대 주목= 서울 강북 도심에 직장을 뒀다면 퇴계원 일대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퇴계원은 서울외곽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이 차로 30분 이내 도달가능하고 서울 북부간선도로를 통해 청량리, 성북, 진입이 용이하다. 또 6번 도로를 통해 종로까지 불과 20~30분이면 주파 가능하다.

대중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경춘선 별내역이 올해 신설된 예정이며 현재도 퇴계원역을 이용해 서울 왕십리 진입이 용이하다. 왕십리역에서는 선릉~수서~오리~수원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51.9㎞의 분당선 연장이 호재다. 왕십리~선릉(6.8㎞)은 9월, 기흥~방죽(7.7㎞)은 같은 해 12월, 방죽~수원(4.9㎞) 구간은 2013년 12월 차례로 개통된다.

2018년에는 지하철8호 별내역도 신설될 예정돼 있다.

별내지구에서도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 있다. 모아건설이 중소형 민간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동익미라벨도 잔여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별내지구에는 이달중 쌍용예가, 현대 아이파크 등 2개 아파트 1,4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현재는 기반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다소 생활에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입주가 진행될수록 편의시설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별내지구 내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등 8개교가 신설될 예정이고 덕송천과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다.

또 인근 퇴계역 앞에서는 현대건설이 퇴계원 힐스테이트를 분양중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50만원선이다. 이병현 퇴계원 힐스테이트 소장은 "평당 1,000만원선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어 서울 강남ㆍ도심 출퇴근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광교ㆍ성남은 서울 강남권 = 수원, 성남, 용인, 의왕 등도 서울 강남권 출퇴근이 용이한 '관심 지역'이다



'판교 동생 광교' 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광교는 쾌적한 주거여건과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경부고속도로ㆍ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2016년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광교신도시내에는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가 수변 녹지와 어우러져 일산 호수공원, 분당 중앙공원과 같은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광교 A-18블록에서는 호반베르티움이 79~112 ㎡ 1,130가구를 공급 중이다. 또 연내 GS건설이 주상복합 아파트 5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수원시 신동에서는 래미안 영통 마크원이 잔여분을 판매하고 있다. 총 963가구 규모로 113~152㎡형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신도시, 저평가 매력 부각 = 입주초기인 한강신도시는 공급ㆍ입주 물량이 쏟아지며 인근에 비해 낮은 수준이 가격이 형성돼 있다.

대부분 3.3㎡당 1,000만원 초반대여서 서울 강동지역, 일산 출퇴근자들은 눈여겨 볼 만하다. 올림픽대로와 김포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가 7월 개통되면서 교통여건이 개선됐다. 김포한강로는 한강신도시~서울 개화동 방화대교 남단을 잇는 왕복 6차로 고속화도로다.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한강신도시에서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는 4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etropolitan Bus) 신설 노선이 운행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진출입에도 숨통이 트였다.

현재 반도유보라 2차가 잔여세대를 분양중이며 삼성건설은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