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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굴욕…“아이들은 엄마와 돈문제 상담 원해”

부친보다 모친에게 돈 문제를 상담하는 아이들이 더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2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본사를 둔 뮤추얼펀드 티 로웨 프라이스(T. Rowe Price)그룹이 8~14세의 자녀 837명과 부모 1,000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에서 54%의 아이들이 돈 문제가 있을 때 엄마를 먼저 찾는다고 답해, 아빠에게 상담한다는 40%보다 훨씬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부모들은 자녀에게 가계나 투자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왕따나 마약 문제를 논의하는 것보다 어렵지만 사춘기 고민이나 성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는 쉽다고 답했다.

티 로웨 프라이스사의 고급 자산관리사 스튜어드 리터는 “자녀와 돈 문제에 관해 대화하기 위해 당신의 봉급이 얼마인지 말할 필요는 없다”라며 “당신이 얘기해주든 안 해주든 아이들은 (돈에 대해)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부모의 약 4분의 3은 가계사정에 대해 자녀에게 늘 정직하지만은 않다고 답했다. 이 중 43%는 자신이 돈 때문에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자녀에게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32%는 뭔가를 사야 할 때 감당할 형편이 되면서도 안된다고 말한다고 답했다.



또 현재 사회시스템이라면 자신이나 자녀가 은퇴한 때 사회안전망이 갖춰져 있을 확률이 암치료제 개발이나 다른 행성에서 생명체가 발견될 확률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리터는 “부모들이 스스로와 자녀가 가져야 할 사회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잡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들은 다른 문제보다 저축이나 돈 버는 방법, 용돈에 관해 부모들과 더 얘기나누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터는 “6살난 딸이 어느날 나에게 ‘신용카드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며 “왜 갖고 싶냐고 물었더니 ‘신용카드가 있으면 가게에 가서 원하는 걸 뭐든지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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