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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닷컴' 인터넷 주소 매물로… '최소 1억 달러'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 IT 2025.03.02 13:26:2730년 경력을 지닌 거물급 도메인 브로커가 ‘AI닷컴’ 인터넷 주소를 매물로 내놨다. 가격은 ‘최소 1억 달러(약 1460억 원)’라고 한다. 오픈AI와 구글, 메타는 물론 중국 딥시크 등이 잠재적 매수자로 거론된다. 1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도메인 브로커 래리 피셔가 다음주부터 AI닷컴 주소를 경매에 붙인다. 피셔는 이번 주말부터 제안을 받기 시작하겠다며 “최소 1억 달러 이상을 가져올 수 있을 프로젝트”라고 -
틱톡 퇴출 노리던 인스타그램, '릴스' 독립앱으로 반격?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 IT 2025.02.27 09:18:36인스타그램이 숏폼 ‘릴스’를 틱톡과 같은 독립 앱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틱톡 친화적인 행보로 미국 내 틱톡 퇴출을 막아서려는 모습을 보이자 ‘어부지리’를 노리던 인스타그램이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26일(현지 시간) 테크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직원들에게 릴스를 독립형 앱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
애플 AI가 '인종차별주의자'를 '트럼프'로 적었다고?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 IT 2025.02.26 08:44:43아이폰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이 ‘인종차별주의자(Racist)’ 등 단어를 ‘트럼프(Trump)’로 받아적는 현상이 벌어져 애플이 긴급 수정했다. 애플은 주총에서 보수 싱크탱크가 제안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폐지 안건도 부결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약속한 4년 5000억 달러 투자가 ‘맹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애플이 정권 ‘눈밖’에 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진다. 25일(현지 시간) 월스 -
오픈AI 투자 로봇 스타트업, '가정용 휴머노이드' 진격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 IT 2025.02.23 12:47:56오픈AI가 투자한 로봇 스타트업들이 연이어 최신 성과를 공개했다. 사람의 명령을 알아듣고 로봇 간 협력을 통해 물건을 정리하는 사례와 차를 따라주고 집안 청소를 도맡는 예시가 등장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이 가정용 로봇에서부터 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인다. 22일(현지 시간) 테크계에 따르면 오픈AI를 비롯한 빅테크의 투자를 받은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와 노르웨이 원엑스(1X)가 각각 최신 -
대인 량원펑의 딥시크가 한국 AI에 준 기회[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2.02 17:50:05‘소국이라 하기에는 땅이 넓고, 대국이라기에는 속이 좁아 중국’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한때 중국이 속까지 넓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중국의 대인 기질을 보여준 사례가 인공지능(AI)계를 뒤흔들고 있는 딥시크인 듯하다.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의 행보는 실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의 면모를 보여준다. “오픈AI는 신이 아니다. 그들이 반드시 최전선에 있을 필요는 없다. 딥시크는 기회를 틈타 이익을 -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 붙은 '계엄' 꼬리표[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12.29 21:41:17“한국은 끝장이 났습니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모두 실리콘밸리로 몰려들어 투자금을 받아내려 혈안인데 굳이 정치적으로 불안한 국가에 투자할 벤처캐피털(VC)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국계 스타트업이라는 꼬리표는 이제 ‘디메리트’입니다.” 12월 3일 계엄 다음 날 한 한국계 미국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고위 관계자가 전한 한탄 섞인 말이다. 비슷한 시기에 열린 한인 송년 모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그린카드(영주권) -
가장 실리콘밸리적인 스타트업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12.01 18:18:08최근 실리콘밸리 한인 벤처캐피털(VC) 파트너에게서 흥미로운 투자 사례를 들었다. 투자 대상 회사가 자리한 곳은 실리콘밸리가 아닌 호주 시드니, 창업자는 영국 런던에서 대학을 졸업한 한국계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다. 회사를 알고 투자에 이르게 된 과정이 흥미로웠다. VC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에서 회사를 처음 접했고 투자를 마무리한 지금까지 창업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스토리보드를 손쉽게 만들 -
값싼 기업으론 못 버틴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11.10 17:49:14연초 실리콘밸리를 찾은 한 국내 대기업 사장급 인사와 미국 대선 향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자리를 함께한 이들이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이 한국 기업들에 미칠 리스크를 우려했다. 그 역시 변수가 커진다는 사실은 인정했으나 “한국 기업들 모두 이미 한 번 겪어봤기에 첫 당선 때와는 달리 내부적으로 대비가 돼 있어 8년 전과 같은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도 100% 확신하지는 못하는 눈치였다. 오 -
리사 수, 나델라, 이재용의 10년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10.13 17:52:57이달 8일(현지 시간)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10주년을 맞았다. 이틀 뒤 열린 ‘AMD 어드밴싱 AI 2024’는 취임 10주년 기념식을 방불하게 했다. 키노트 마지막에 “신제품 공개로 10주년을 맞이하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는 수 CEO의 소감에 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부도 직전이던 AMD를 다시 살려내고 더 나아가 인텔과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로 굳어가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 -
젠슨 황보다 '몸값 비싼' 한국 CEO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08 17:48:24엔비디아가 경이적인 랠리를 보이기 전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던 기업이 있다. ‘엔비디아의 라이벌’로 불리는 AMD다. 2015년 7월 1.61달러에 불과했던 AMD 주가는 2021년 말 150달러를 넘어섰고 올 3월에는 200달러를 돌파했다. AMD 시가총액이 인텔의 1%에 불과해 “인텔이 반독점 규제를 피하기 위해 AMD를 살려놓는다”는 조롱까지 나왔던 2015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비록 최근 주가가 하락하고 있으나 현시점 실리콘 -
‘폐쇄적 생태계는 독(毒)’이라는 저커버그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 IT 2024.08.11 18:26:35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성공한 ‘정보기술(IT) 오타쿠’의 표상이다. 10세 즈음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해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장악한 청년 재벌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는 ‘컴퓨터만 아는 괴짜(nerd·너드)’ 이미지가 따라붙는다. 소심한 너드 같던 저커버그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대담 도중 욕설을 내뱉어 화제가 됐다. 상대는 애플이다. “솔직히 -
혁신의 현장에서 ‘의전’ 찾는 사람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7.14 18:43:00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한결같다.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9’에서 황 CEO를 마주친 적이 있다.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재킷을 입고 수행원도 없이 행사장을 오가던 그는 누구든 말을 붙이면 친절히 응대했고 사인과 사진 요청도 흔쾌히 받아주고는 했다. 지금처럼 시가총액 1위를 넘볼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엔비디아와 황 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1인자로 테크계에서 존경받고 있었다. 이름 높 -
"이게 다 TSMC 때문이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 IT 2024.06.16 17:22:56“이게 다 TSMC 때문이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TSMC 관련 기사와 게시물에 따라붙던 댓글이다. 당시 TSMC는 반도체 업계의 ‘골칫덩이’였다. 이 회사가 제시한 공정 로드맵은 툭하면 일정이 미뤄졌고 수율까지 낮아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난의 주범으로 꼽혔다. TSMC가 ‘공공의 적’이던 당시 기술력의 대표 주자는 인텔과 삼성전자였다. TSMC의 현재 위상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TSMC가 급 -
영원한 빅테크는 없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 IT 2024.05.19 21:21:17인공지능(AI)의 태초에 IBM이 있었다. 1997년 인간 체스 챔피언을 처음으로 꺾은 ‘딥 블루’, 2011년 퀴즈쇼 제퍼디에서 74연승을 거둔 ‘왓슨’은 AI가 인간을 압도할 것이라는 공상과학 속 ‘상상’을 현실로 보여줬다. 왓슨이 이 세상을 완전히 바꿀 듯했다. 기업들은 왓슨을 모셔오기 바빴다. 국내에서도 왓슨 도입 소식이 잇따랐다. 가천대 길병원, 부산대병원, SK그룹, 롯데그룹, 현대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찰나의 영광이 -
양안전쟁과 애치슨라인 부활의 공포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4.21 19:01:16분단국가이기 때문일까. 어쩌면 양안(중국·대만) 전쟁 가능성에 가장 둔감한 국가는 대한민국일지도 모른다. 미국 빅테크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수년 내 일어날 기정사실로 본다. 시기의 문제일 뿐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중 양안 전쟁 가능성을 부정하는 인물은 대만 출생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뿐이다. 하지만 “둠스데이(최후의 날) 시나리오가 벌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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