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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전세계 압력속 내달 증산 결정

강력한 원유증산 압력을 받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다음달 열리는 공식회의 때 산유랑을 늘릴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김으로써 석유소비국들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주었다. OPEC 석유장관들은 치솟고 있는 세계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그같은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은 폭넓게 인정하고 있지만 오는 6월 3일 베이루트 회의 때까지는공식적인 결정을 미루고 있다. 비잔 남다르 잔게네 이란 석유장관은 2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포럼후 기자들에게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방 선진 7개국 모임인 G7은 이날 비공식 회의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몇몇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OPEC에 하루 생산량을 200만 배럴 늘리도록 제의했지만 OPEC회원국들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지지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라파엘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사우디의 제의에 대해 "독자적인 입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라미레스 장관은 "유가가 높다고 생각하지만 현재의 산유량 수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의 입장은 확고하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OPEC가 하루 산유량을 200만 배럴이상 늘려야 하며 적정 추가증산 규모는 230만배럴에서 250만배럴"이라고 23일 발행된 국영 일간 알-하야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알-나이미 장관은 "시장은 배럴당 35달러를 희망하고 있다"며 "배럴당 50달러는위협적인 것이며 사우디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펜서 에이브러햄 미국 에너지장관은 "강력한 행동이 다음번 OPEC 회의 때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유중개사 피마트 USA 애널리스트 마이크 피츠패트릭은 "놀랄 일은 아니지만 OPEC 회원국들이 모두 동의하지 않은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유가는 조금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암스테르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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