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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가점제 시대…점수별 내집마련 전략은?

상위권-9월까지 느긋이 관망<br>중위권-통장 갈아타기 고려를<br>하위권-오피스텔등 틈새 공략



오는 9월 청약가점제 시행이 확정되면서 청약예ㆍ부금 가입자의 청약점수를 계산하는 손길이 분주해졌다. 청약점수에 따라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시기와 자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면 앞으로는 똑같은 청약통장이라도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 3개 항목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총점은 84점. 40점 이상을 받으면 상위 20%에 포함돼 안정권에 속하고 20점 이하라면 하위 6%라서 사실상 청약을 통해 아파트를 분양 받기 힘들어진다. 청약가점을 계산하는 방법(표1 참조)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우선 무주택 기간은 최소 2점(1년 미만)에서 1년이 추가될 때마다 2점씩 더해져 최대 32점까지 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이 없다면 5점, 1명이 늘어날 때마다 5점씩 늘어나 35점까지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6개월 미만이 1점, 6개월~1년 미만이 2점이며, 그 후로는 1년마다 1점씩 더해 최대 17점까지 늘어난다. 내 점수를 계산했는가. 그렇다면 상ㆍ중ㆍ하위권 별로 청약전략을 따져보자. ◇상위권, 9월까지 느긋하게 기다려라=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정성호(가명ㆍ45) 씨는 무주택 기간 15년(32점), 부모님ㆍ배우자ㆍ자녀 등 부양가족 5명(30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8년(10년) 등을 따져봤을 때 총점이 72점이다. 청약가점제의 최대수혜자인 정 씨의 경우 당연히 9월 이후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분양물량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9월 이후에 나오는 물량을 살펴보면 10월에 분양하는 은평뉴타운 26~65평형 2,817가구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꼭 올해가 아니더라도 송파ㆍ파주ㆍ광교신도시 등 유망 택지물량이 2~3년 내 줄줄이 예고돼 있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 ◇중위권, 통장 리모델링ㆍ점수 높이기 전략 써라=자녀 2명을 키우는 조대희(가명ㆍ36) 씨는 무주택 기간 6년(14점), 부양가족 수 2명(1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6년(8년) 등을 합치면 37점이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30~35점이면 인기지역을 제외한 웬만한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 안정권에 드는 것으로 나와 조 씨는 9월 이후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청약가점이 20~30점 사이라면 통장 리모델링이나 점수 높이기 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청약부금 가입자라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30.8평 이하 청약이 모두 가능한 600만원(서울 가입자 기준) 청약예금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민해봐야 한다.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해선 부양가족 수를 늘리는 방법을 쓸 수 있다. 부모(배우자 부모 포함)를 모시는 것은 가장 쉬운 방법. 그러나 3년이 지나야 부양가족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하위권, 오피스텔 등 틈새시장 노려라=미혼인 이동훈(가명ㆍ31) 씨는 청약가점제 최대의 피해자다. 그의 무주택 기간 1년(4점), 부양가족 수 0명(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3년(5점)을 따져보면 그가 받는 점수는 겨우 14점. 9월 이전(표2 참조)에 청약해 당첨이 된다면 가장 좋겠지만, 청약경쟁률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이씨의 경우 결혼을 서둘러 청약점수를 높이거나, 종자돈을 모아 아파트를 직접 매입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틈새시장도 있는 법.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당첨 후 계약을 하지 않으면 당첨사실이 인정되지 않는 만큼 20~30대가 적극 노려볼 만 하다고 추천한다. 최근 인천 송도 코오롱더프라우의 청약 열기도 확인된 만큼 동탄신도시 및 서울 역세권 인근 오피스텔이라면 내 집 마련 이전에 징검다리로 이용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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