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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가 뜬다] 자족 도시로 개발… KTX·GTX 구축해 서울 접근성 뛰어나

수도권 남부지역 새 거점도시로 11만5000가구에 28만명 수용<br>1신도시와 합치면 분당의 1.8배<br>낮은 인구밀도에 녹지율은 31% 친환경 녹색 도시로 조성 눈길<br>국내 최장 191km 자전거도로도

동탄1·2신도시와 동탄일반산업단지를 합친 면적은 분당의 1.8배인 35㎢나 되며 수용인구는 40만명이 넘는다. 동탄신도시 전체 조감도. /사진제공=LH

주택시장에서 경부축(京釜軸)이 갖는 의미는 크다. 서울과의 교통 접근성 때문이다. 서울까지 얼마나 빨리 도달할 수 있느냐에 따라 집값이 좌우된다. 2000년대 중반 분당과 용인의 집값이 폭등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들어 경부축의 대표격은 판교신도시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표현이 '분당 위에 판교'로 바뀌었다. 영동고속도로 라인으로 다소 치우쳤지만 광교신도시도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주자는 동탄2신도시다. 먼저 개발된 동탄1신도시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조성되고 있는 동탄2신도시는 판교와 분당ㆍ광교에 비해 서울과의 거리가 멀지만 단순 베드타운이 아니라 직주근접 자족형 도시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고속철도(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구축되면 서울 접근성도 기존 1ㆍ2기 신도시에 비해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1ㆍ2기신도시 합쳐 40만 인구 거주=2000년대 들어 정부는 판교ㆍ김포한강ㆍ위례를 비롯해 동탄1신도시를 포함한 2기 신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로도 수도권의 주택난을 해소하기 힘들 정도로 인구 유입이 늘어나서다.

하지만 2기 신도시 개발 계획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중반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주택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06년 11월 '11.15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수도권 남부지역에 분당급 이상의 신도시 건설을 검토했다. 2007년 6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과 다핵분산형 균형발전을 위해 동탄2신도시 개발사업이 발표됐다.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에 따라 동탄신도시는 기존의 서울 중심 집중구조에서 다핵연계형 공간구조로 개편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실제로 면적이나 가구수ㆍ인구 등 모든 면에서 동탄2신도시는 기존 1ㆍ2기 신도시를 압도한다. 24㎢ 면적의 동탄2신도시는 11만5,000가구, 28만6,000명의 인구를 수용할 예정이다. 주목할 것은 동탄2신도시의 영역이 2지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 동탄1신도시와 동탄산업단지를 합칠 경우 동탄신도시의 면적은 35㎢나 되며 이는 분당의 1.8배에 달한다.

면적뿐 아니라 2007년에 입주를 시작한 동탄1신도시의 4만1,000가구, 12만5,000명을 포함하면 동탄신도시는 40만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게 된다. 인구 50만 도시는 대도시 특례를 적용받게 돼 행정자치적인 면에서도 웬만한 시와 맞먹는다.



◇자전거도로 총연장 191km…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동탄2신도시는 도시경제와 자연ㆍ환경ㆍ기능ㆍ아름다움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남부지역 중심도시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광역교통허브와 고차기능이 복합개발되는 수도권 남부 비즈니스 중핵도시 ▦글로벌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수도권남부 첨단 산업클러스터 구축 ▦지역적 세계화 실현을 위한 한국적 신도시 정체성 확립과 구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진화도시 조성 등 4가지 개발전략에 따라 동탄2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LH는 국내 신도시 건설 노하우를 집결시켜 동탄2신도시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인 11.5㎢를 7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특화방안을 수립해 차별화된 도시조성을 도모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탄2신도시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높은 녹지율과 낮은 인구밀도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과 일산의 녹지율이 20% 정도에 불과한 데 반해 동탄2신도시의 녹지율은 31%에 이른다. 또 공동주택 평균용적률 162%, 인구밀도 119명의 중ㆍ저밀도 신도시로 개발돼 인구밀도 199명인 분당신도시보다 여유로운 생활환경이 조성된다.

저탄소 녹색도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절감주택을 도입한 '에너지 자립마을'도 조성해 친환경 녹색도시 개발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탄2신도시에는 국내 신도시 중 최장 길이인 191km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된다. 자전거 도로의 모든 구간을 별도녹지 공간 속에 배치하고 식재 등을 통해 일반 차도와 보행자 도로, 자전거 도로를 명확하게 구분할 예정이다. LH 동탄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KTXㆍGTX 복합환승센터 등 대중교통수단과 환승체계를 구축해 기존의 레저나 건강용도로 이용되던 자전거를 출ㆍ퇴근용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동탄2신도시는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이 선진국 수준인 2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탄2신도시는 지난해 4월 조성공사에 착수해 1-1공구는 약 55%, 1-2공구는 2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내달 초 시범지구 인근 6개 단지의 분양을 시작으로 연내 릴레이 분양이 이뤄지며 2014년 12월 첫 입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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