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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 분양물량 털자" 8·9월 10만가구 공급

작년보다 155%나 늘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새 아파트 분양시장이 갈림길에 놓였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3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다음주부터 오는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건설업체들이 추석 전에 가능한 한 많은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과다 공급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 증가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월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는 다음주부터 9월에 약 10만가구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결과 건설사들은 8월 전국에서 5만7,399가구, 9월 4만1,468가구 등 두 달 동안 9만8,86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8,758가구)에 비해 155%나 증가한 것이다.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이유는 하반기에도 분양시장 열기가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려워서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다 내년 1월부터 가계부채종합대책이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워낙 많은 아파트가 공급되다 보니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이른바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전달보다 5,926가구 늘어난 3만4,068가구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8~9월 분양성적표가 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물론 전체 주택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고위관계자는 "쏟아지는 물량을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할지가 관건"이라며 "8~9월 청약 결과는 공급과잉 우려에 대한 시장의 판단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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