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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방코 산탄데르서 인수

美 저축銀 소버린 뱅코프 19억弗에

스페인 최대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의 소버린 뱅코프(저축은행)를 19억 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방코 산탄데르는 소버린 뱅코프 1주를 방코 산탄데르 주식 0.2924주와 교환하는 주식 스와프 방식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방코 산탄데르는 이미 지난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소버린 뱅코프 주식 24.35%를 인수한 바 있으며 이번에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하게 됐다. 소버린 뱅코프는 미국 북동부를 중심으로 영업중인 저축은행으로 총 자산 규모는 790억 달러, 지점은 750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은행은 그동안 공격적으로 영업 확장에 나다 주택가격 급락으로 모기지 자산의 부실이 크게 늘었다. 한편 방코 산탄데르는 올 들어 신용위기로 경영난을 겪는 은행의 지분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코 산탄데르는 최근 영국의 모기지 업체인 브래드 포드 앤 빙글리(B&B)의 소매금융 부문을 10억9,000만 달러에 사들였고 지난달에는 22억4,000만 달러 규모의 영국 얼라이언스 앤 레이세스터(A&L) 은행을 인수했다. 이외에도 굵직한 은행 인수합병(M&A) 때마다 빠지지 않고 인수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로열 런던 자산운용의 안드레아 윌리엄스 펀드 매니저는 "산탄데르가 소버린 지분을 매입한 것은 그들이 원하는 자산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입할 만큼 재무상태가 견실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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