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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동 행보 강화 이집트서 140억달러 계약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20건이 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집트를 방문한 시 주석은 이날 카이로에 있는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정상 회담을 하고 양국간 21개 계약 합의문에 사인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전력과 교통, 농업, 민간 항공, 주택, 에너지 분야 등에서 140억달러(약 16조9,9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집트 최대 일간 알흐람이 전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이집트의 신행정수도 건설과 수에즈운하 프로젝트 등 대규모 사업에 중국이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회담을 마친 시 주석은 카이로에 있는 아랍연맹 본부에도 들러 중국의 중동 정책 등을 주제로 연설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카이로 등 현지 일정을 마치고 나서 이란으로 향한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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