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사간) 미얀마의 관영 일간 ‘더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안먀’에 따르면 수치는 취임 후 국민들에게 전한 신년 메시지에서 “현 정부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주도하는 정부”라면서 “NLD가 나라를 지배하거나 권력을 장악하고 통치권을 쥐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총선 과정 당시 내건 공약을 정책과 원칙에 따라 지킨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헌법은 진정한 민주주의 연방을 낳는 기반이어야 한다”고 언급한 그는 “우리는 헌법개정 노력을 통해 국민에게 불리하지 않는 길과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히며 평화정착과 진정한 연방 민주국가 건설 등 미얀마가 마주한 정치 현안 해결을 위해서 개헌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치가 이끄는 NLD는 선출직 의석의 80%, 전체 의석의 59%를 휩쓰는 압승을 거뒀다. 선거 결과에 따라 수치는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가 되었으나 군부가 정한 ‘외국 국적의 혈족이 있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는 헌법규정 때문에 대통령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현재 그는 자신의 최측근인 틴 쩌를 대통령에 올리고 자신은 외무장관 및 국가 자문역으로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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