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이 매체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지난 22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에 “방사화학실험실 옆에 액체저장용 탱크나 그와 비슷한 형태의 물체를 적재한 두 대의 무개화차가 새로 나타났다”며 “방사화학실험실 부속 화력발전소에서 소량의 연기가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했다. 방사화학실험실은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을 가리킨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화물이 실린 화차가 방사화학실험실 옆에 자리 잡은 일은 2000년대 초에만 있었던 드문 일로, 모두 재처리 활동과 연관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방사화학실험실 동쪽 약 180m 지점에 있는 폐기물처리 관련 건물 부근에서 새로운 활동이 보이지 않고, 영변의 5㎿급 원자로도 가동되고 있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5㎿급 원자로가 완전 가동되면 북한은 이 원자로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매년 약 6㎏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플루토늄 6㎏은 핵무기 2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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