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이 13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첫 대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강 원장 을 비롯해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소장,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등 4대 기업 연구원장은 이날 문 전 대표와 함께 간담회를 열어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 연구소장을 맡은 조윤제 서강대 교수도 함께 배석했다.
강 원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를 오늘 처음 만났다”며 “인상이 좋으시더라”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간담회 내용에 대해 정치적으로 비칠 수 있다며 비공개 원칙을 밝히면서도 “문 전 대표가 경제와 산업 구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잘 경청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 연구소장인 조윤제 서강대 교수에 대해서도 “저도 학계 출신이기 때문에 토론회에서 몇 번 만난 적이 있다”며 “워낙 합리적이신 분이기 때문에 대화가 잘 됐다”고 평가했다.
회의 배석자들에 따르면 4개 경제연구원장들이 주로 발언을 하고 문 전 대표는 질문과 경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장은 “문 전 대표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100% 진심이라고 확언할 수 없다”면서도 “연구원장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