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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득 '연예계 인맥' 발판? 회오리축구단 "황당하고 불쾌"

31일 최순실 서울중앙지검 출두./이호재기자




3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가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축구단’을 다니며 연예계 자락을 만들어 놨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회오리축구단 측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오리축구단에서 20년 넘게 활동한 회원 A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축구단이 행사하거나 회식할 때 여러 지인들이 참석하니 10여 년 전에 한두 번 왔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억이 안날 정도로 존재감이 없는데 축구단이 최순득 씨의 연예계 인맥을 쌓는 발판이 됐다니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 씨는 “(축구단은) 옛날 연예인이 주축이며 홈페이지에 나온 유명인들은 대부분 이름만 걸어놓고 한 번도 안 나오거나 10~15년 전 탈퇴한 회원들”이라며 “회원 중에는 인맥에 도움이 될 만한 유명 연예인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회오리축구단에는 배우 김수현 씨, 유오성 씨, 개그맨 박명수 씨, 가수 김흥국 씨, 이승철 씨 등 유명 회원들이 속해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들은 홈페이지에 이름만 걸어두거나 오래 전에 탈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오리축구단의 또 다른 회원 B 씨도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안민석 의원에게 회오리축구단을 연결지어 제보한 연예 관계자가 누군지 추측된다”며 “그 관계자는 제대로 알지 못할뿐더러 홈페이지를 보고 ‘유명인이 많네’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B 씨는 “과거 몸담았던 회원들이 ‘최순득이 누구냐’고 전화를 걸어온다”며 “마치 축구단이 특혜를 받은 것처럼 오해돼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순득 씨가 몇몇 축구단 회원과 아는 사이라고 말한 회원도 있었다. 회오리축구단 회원 C 씨는 “축구단에서 맺어진 인연인지는 모르겠다”면서 “과거 개인적으로 몇 번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회원이 있지만, 어떻게 알게 됐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안 만난 지 10년이 지났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민석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이후로 회오리축구단 홈페이지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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