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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시즌 마무리는 ‘FC서울 극장’

이겨야 우승인 최종전서 박주영 결승골로 전북 물리쳐

비겨도 희망이 없던 FC서울이 시즌 최종전 승리로 역전 우승을 결정짓는 드라마를 썼다.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박주영(서울)은 이동국(전북)과의 킬러 대결에서 최후 승자가 됐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종 38라운드에서 홈팀 전북 현대를 1대0으로 눌렀다. 2012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이 경기 전까지 전북과 서울은 1·2위를 달리고 있었다. 20승16무1패(승점 67·71골)의 전북은 20승7무10패(승점 67·66골)의 서울과 승점은 같고 다득점에서 앞선 아슬아슬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반드시 이겨야만 우승인 외나무다리에 오른 서울은 적지에서 박주영의 한 방으로 기적을 이뤘다. 후반 13분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출렁였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 트로피를 지키는 유리한 상황이던 전북은 뜻밖의 일격으로 코너에 몰렸다. 전북은 이후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서울의 육탄방어를 끝내 뚫지 못했다. 승점 3을 보탠 70점의 서울이 우승, 승점 67에 머문 전북은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때 2위 서울에 승점 14점이나 앞서 독주하던 전북은 심판 매수에 따른 승점 9점 감점의 징계로 쫓기게 됐고 결국 마지막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전북은 2013년 팀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행위가 올 시즌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렀고 리그 3연패도 눈앞에서 날렸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시즌 중인 지난 6월 말 부임 후 4개월여 만에 팀을 우승으로 안내하는 기적을 이끌었다. 황 감독은 포항 사령탑이던 2013년에도 시즌 최종전에서 1위 울산과 맞대결을 벌여 역전 우승을 이뤄낸 경험이 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안았던 황 감독은 올 시즌도 서울이 FA컵 결승에 진출해있어 3년 만의 ‘더블’ 가능성이 커졌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벤치에 앉는 시간이 더 많았던 박주영은 황 감독 부임 후 최전방에서 2선 공격수로 변신을 꾀했고 이날 전반 36분 교체 투입돼 이름값을 해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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