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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꺾이자 중국발 스모그

중부 지방 중심 미세먼지 농도 높아져

중국 북부지방 ‘최악 스모그’ 서풍 타고 날아와

“외출 자제, 황사용 마스크 착용, 물 자주 많이 마셔야”

 

주말 들어 ‘최강한파’는 물러갔지만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7일 “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오후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토요일인 17일 오후 3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는 경기 73㎍/㎥, 인천 69㎍/㎥ 서울 68㎍/㎥, 강원 65㎍/㎥ 등으로 높아지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나쁨‘(81∼150㎍)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최악 수준의 스모그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 저녁을 기해 수도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을 비롯한 북부지역 23개 도시에 올해 처음 최고등급인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허난(河南)성, 산시(山西)성, 산둥(山東)성 등 22개 도시에는 적색경보 바로 아래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하고 유치원 초중고교 휴교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올겨울 최악 스모그로 보이는 이번 스모그가 6일 동안 지속되고, 19∼20일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도 대기·건강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 오랜 기간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나 자동차 매연 등 배출가스에서 나온다.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어린이·노인 등 노약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도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심한 미세먼지가 나타날 때는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때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

국립환경원 관계자는 “겨울이 되면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난방을 하는 데다 북서풍이 부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미세먼지 상황이 극도로 나빠진다”며 “미세먼지 농도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건강 관리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킨텍스에서 바라본 일산 지역 하늘이 미세먼지로 가득한 모습.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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