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서 “언론을 통해 여러 번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설 직후 그만둘 것이라는 예측도 맞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선 구도에 대해 “4자 내지 5자 간의 다자 대결구도가 될 것이나, 그 중에도 결국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며 “결국 정권교체라는 큰 역사의 흐름에 맞는 국민의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전폭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대선후보를) 양보했을 뿐만 아니라 도와줬는데 고맙다는 말은커녕 (도와주지 않아) 졌다고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다”며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짐승’ 발언에 대해 “질문에 답한 것이고 상식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파란 끼리끼리 해먹는 것이다. 다음 정부에서 다시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면서 “호남은 반패권의 성지다. 패권세력이 둥지를 트게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은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를 이미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면서 “정보화 시대도 이끌지 못하는 사람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박근혜 게이트 같은 엄청난 국가위기 상황을 만들어 놓고 국민이 정권연장을 선택할 수 없다”면서 정권교체의 필연성을 강조하는 한편 안 지사에게도 견제구를 날리며 ‘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를 언급했다.
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참여정부 과(過)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핵심세력 간 적통경쟁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정권을 달라고 나서는 모습이 과거로 회귀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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