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같은 시기에 데뷔한 데뷔 동기 세븐틴과 몬스타엑스가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 좋은 성과가 로미오에게는 또 다른 자극이 되지 않았을까.
“공백기 때 많은 팀의 모습들을 모니터 했는데, 특히 데뷔 동기인 세븐틴과 몬스타엑스는 저희에게도 좋은 자극제가 되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없는 그분들의 장점들을 보면서 오히려 배우는 것들도 많았고요. 그 시기에 데뷔한 가수들이 모두 좋은 가수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는 게 저희의 목표에요”(승환)
대답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로미오는 가수들의 최대 격전지가 되어버린 ‘3월 가요계’ 상황에 대해서도 걱정보다는 기대를 내비친다. 굳건한 팬덤을 보유한 비투비, B.A.P부터 마일로에게 가수의 꿈을 꾸게 한 이기광이 속한 하이라이트까지, 신인그룹 로미오에게는 지금이야말로 곳곳이 배움의 장이다.
“물론 선배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숙한 저희의 모습이 많이 노출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잠시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선배님들과 같이 활동하는 것 자체만으로 저희는 배우는 게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한 무대 설 수 있는 것도 영광이고요. 오히려 지금 컴백한 게 저희에게는 더 잘 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승환)
샤이니 태민처럼 춤을 잘 추고 싶다는 막내 강민, 랩을 통해 진솔한 감정을 표현하는 리더 승환, 장르의 편차 없이 다양한 곡을 소화할 수 있는 ‘볼매(볼수록 매력적인)’ 윤성, 발라드를 좋아하는 감성보컬 카일, 안 되는 게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노력파 민성, 강민과 함께 팀 내 춤의 중심축이 되는 마일로, 큰 키와 좋은 목소리를 가진 현경까지.
모두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일곱 멤버는 개인보다 ‘로미오’라는 이름을 알리는 데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신곡 ‘니가 없는데’가 그 도화선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더욱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로미오라는 이름을 각인 시키고 싶어요. ‘니가 없는데’를 들으면 바로 이건 로미오의 노래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노래도 팀도 잘 됐으면 좋겠어요”(민성)
“음원 차트에 차트인을 하는 게 목표에요. 꼭 상위권이 아니더라도 90위, 80위 이렇게 서서히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그런 상황이 오면 꼭 캡처해놓을 거예요.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윤성)
‘내 가수 해줘서 고마워’라는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는 멤버들의 이야기처럼 긴 시간 묵묵히 기다려주고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임을 로미오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계속 지치지 않고 달려 나갈 수 있는 힘이자 목표에 가닿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굳게 믿고 있다.
“로미오라는 그룹이 장르의 한계 없이 음악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게 목표에요. 지금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정말 잘하는 팀은 롱런할 수 있잖아요. 계속 변화하는 모습 보여드리면서 롱런하고 싶어요”(윤성)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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