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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사 아시아지역 본부 유치해야, 親韓 기항지 전문가 육성도”

16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서 크루즈 모항 육성방안 세미나

부산항 크루즈 모항 육성방안을 모색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산항 크루즈모항 육성방안 세미나’가 16일 오후 2시40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부산=조원진기자




부산항을 크루즈 모항으로 발전시키려면 글로벌 선사들의 아시아지역 본부 유치, 모항으로 지정한 크루즈 선사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산항 크루즈모항 육성방안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는 부산항의 크루즈 모항을 위한 전략을 제안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박사는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와 북한 등의 연계 가능성과 정부의 크루즈산업 육성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부산시, 부산항만공사의 역량 등 장점을 활용하면 글로벌 선사의 아시아지역 본부를 부산에 유치할 수 있다”며 “크루즈 선사가 부산항을 모항으로 이용하면 이에 맞는 국제선박등록 혜택, 톤 세 적용, 관세·출입국관리법·선원법 특례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항이 크루즈 특구로 지정되도록 정부를 상대로 부산시가 나서야 한다고도 말했다.

부산항만공사가 주최한 이 날 세미나는 부산항 크루즈 모항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해 출도착하는 정기 크루즈 모항 상품은 4월 말부터 10월까지 40회에 걸쳐 매주 운항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50회 이상의 부산항 출발 크루즈 모항 상품이 판매될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크루즈 관광의 도약을 위해서는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경모 경기대학교 교수는 유럽과 미주, 일본, 동남아 등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한국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개발, 전문인력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1·2·3차로 유치 선사를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며 “선사마다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요 맞춤형 출입국 절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전문 크루즈관광 가이드를 양성하고 서구 선사의 친한(親韓) 기항지 전문가도 확보하거나 육성해야 한다고도 피력했다.



박승제 한국유통과학연구소 소장은 ‘부산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부산 지역 등록·인정시장이 169개 달하는 이점을 살려 크루즈산업과 전통시장, 관광지를 연계하는 전략을 밝혔다. 짧게는 ‘남포동-자갈치·국제시장-태종대-영도 봉래·남항시장’ 3~4시간 코스를, 길게는 ‘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시장-광안리해수욕장-민락골목·수영팔도시장’과 ‘달맞이길-송정해수욕장-좌동재래시장-해동용궁사-동부산관광단지-대변항-기장시장’ 등 7~8시간 코스를 만들어 특화하자는 것이다. 박 소장은 또 부산의 전통과 역사유적, 지역 축제 등의 연계도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해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크루즈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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