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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낭자 4연승 전인지가 이끈다

LPGA 파운더스컵 1R

8언더로 쭈타누깐 등과 공동선두

박인비·장하나·김세영·박성현 등

5언더 순항…선두그룹 맹추격

전인지가 17일 파운더스컵 1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그는 후원기업을 찾지 못해 로고가 없는 모자를 쓴다. /피닉스=AFP연합뉴스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파죽의 기세를 떨치고 있는 한국 자매들이 4개 대회 연속 우승 전망을 밝혔다. 이번에는 전인지(23)가 앞장을 섰다.

전인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6,679야드)에서 열린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뿜어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스테이시 루이스, 케이티 버넷, 샌드라 챙키자(이상 미국) 등 4명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상과 평균타수 1위를 휩쓴 전인지는 올해 세 번째 출격에서 시즌 첫 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그는 직전 HSBC챔피언스에서는 공동 37위로 부진했지만 이날 맹타를 휘둘렀다. 한 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친 드라이버 샷 정확도와 예리한 퍼팅(퍼트 수 27개)을 앞세워 버디 9개를 쓸어담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경기 후 전인지는 “겨울에 스윙을 조금 고치고 그립도 교체했는데 그동안 찾지 못하던 감을 잡았다”며 만족해했다.

허미정(28)이 공동 11위(6언더파)에 자리하는 등 다른 한국 선수들의 출발도 좋았다. 특히 선두와 3타 차인 공동 18위(5언더파)에는 강자들이 대거 포진했다.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완벽 귀환을 알린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호주 여자오픈 챔피언 장하나(25·비씨카드)가 각각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2승을 향해 순항을 시작했고 디펜딩챔피언 김세영(24·비씨카드)은 타이틀 방어의 주춧돌을 놓았다. 데뷔전 HSBC챔피언스에서 3위를 차지한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과 꾸준한 경기력이 강점인 최운정(27·볼빅)도 공동 18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 장타왕 출신 박성현의 이날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는 290.5야드까지 나왔다. 건조한 사막지대에 들어선 골프장이라 볼이 떨어진 뒤 런(굴러가는 거리)이 많기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장하나, 양희영, 박인비가 릴레이 우승을 차지한 한국 군단은 4연승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란히 공동 선두에 나선 쭈타누깐과 루이스가 위협적이다. 특히 루이스는 2013년 우승, 2014·2015년 2위, 지난해 4위 등으로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데다 2014년 6월 이후 66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어 열망이 남다르다. 올 들어 상승세가 확연한 재미교포 미셸 위(28)도 백전노장 줄리 잉크스터(57·미국) 등과 함께 1타 차 공동 6위(7언더파)에 올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퍼트가 눈에 띄게 좋아진 미셸 위는 이날도 퍼트를 26개로 막았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언더파 공동 33위.

한편 첫날부터 난타전이 펼쳐져 LPGA 투어 72홀 최소타 신기록이 나올지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 지난해 김세영은 27언더파 261타로 우승,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스탠더드레지스터핑 대회에서 18홀 59타를 치며 작성한 최소타와 타이를 이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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