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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제53회 백상예술대상, 뜨거운 감자 ‘홍상수-김민희’는 없었다

수상 후보에는 올랐지만 홍상수와 김민희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사진=서경스타 DB




올해도 어김없이 대중 문화인들의 축제 ‘백상예술대상’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예년에도 그래왔듯 ‘백상’은 영화 부문으로 해당 기간의 범주(2016년 4월 14일부터 2017년 3월 30일까지 국내 개봉한 영화들)에서 지난 제37회 청룡영화제와 다수 겹친 흥행작들을 수상 후보로 올렸다. 하지만 두 시상식에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홍상수-김민희의 수상 여부를 꼽을 수 있겠다. 존재감이 있고 없고다.

이번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는 지난해 11월 25일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제에서의 수상 및 후보작 ‘곡성’(감독상, 남우조연상, 인기스타상, 음악상, 편집상), ‘아가씨’(여우주연상, 신인여우상, 미술상), ‘부산행’(기술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덕혜옹주’(인기스타상), ‘우리들’(신인감독상), ‘밀정’을 포함한 작품들이 수상후보로 올랐고, 대부분의 수상이 고루 분포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따랐다.

지난 3일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대상은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 작품상은 ‘곡성’, 감독상은 ‘밀정’의 김지운 감독, 신인감독상은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 최우수 연기상은 ‘밀정’의 송강호와 ‘덕혜옹주’의 손예진, 조연상은 ‘부산행’의 김의성, ‘더 킹’의 김소진, 신인연기상은 ‘더 킹’의 류준열, ‘연애담’의 이상희, 시나리오상은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날 수상 후보로 오른 홍상수와 김민희는 참석 명단에도, 수상 명단에도 오르지 않았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김민희는 ‘아가씨’로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특히 김민희는 지난해 제16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연기자상, 청룡영화제에서 ‘아가씨’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번에도 수상을 기대해봄직 했다. 홍상수 역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지난 2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주연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차지해 해외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불륜 스캔들 이후 올 초 베를린영화제와 국내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서로에 대한 깊은 관계를 인정한 두 사람. 최근에는 이달 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영화제에 ‘그 후’와 ‘클레어의 카메라’로 동반참석 의사를 밝힌 터라 이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 귀추가 주목됐던 바다. 하지만 홍상수와 김민희는 이날 레드카펫 행사는 물론 시상식 현장까지 모두 불참했다.

두 사람의 불참이 극적인 영향을 끼친 것까지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이날 감독상은 ‘밀정’의 김지운 감독에게,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덕혜옹주’의 손예진에게 쥐어졌다. 유력하다면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홍상수와 김민희가 다시 한번 두문불출한 연유가 궁금해진다. 조만간의 칸영화제를 위한 탐색전일까.

그렇다면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0회 칸영화제에 더욱 자연스레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어느덧 그 사건(스캔들) 이후 1년여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대중들의 충격은 전혀 가시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축제는 기분 좋게 마무리됐지만, 한편으론 석연찮은 의문을 남긴 이번 백상예술대상. ‘홍상수와 김민희’는 어딘가에 등장하든 안 하든, 여전히 자신들이 뜨거운 감자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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