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21·KB금융그룹)이 25일 경기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버디 3개로 3타를 줄인 그는 김지영, 김민선, 장은수 등 3명의 공동 2위(14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통산 3승)을 거둬 1억4,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오지현의 우승으로 KLPGA 투어에서는 5주 연속으로 ‘지현 천하’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E1 채리티오픈 이지현(21·문영그룹)의 우승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김지현(26·롯데), S-OIL 챔피언십과 기아자동차 한국 여자오픈은 또 다른 김지현(26·한화)이 제패했다.
이날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오지현은 7번홀까지 제자리걸음에 그치면서 김지영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8번홀(파3) 버디로 시동을 건 뒤 10번(파4)과 12번홀(파3) 버디로 힘을 내 정상까지 내달렸다. 3주 연속이자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노린 상금 1위 김지현은 공동 10위(8언더파)로 마쳤고 상금 2위 김해림(28·롯데)은 공동 5위(12언더파)에 올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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