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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쿠어스필드서 '운명의 한판'

류현진, 30일 콜로라도전 등판

시즌 마지막…호투시 PS 4선발

전반기 10승무패 기록한 우드

최근 불펜 전환 가능성 주목





10월에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코리안 몬스터’를 볼 수 있을까.

그 답은 30일 오전9시1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릴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알 수 있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이 경기에서 잘 던지면 포스트시즌(PS)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커지고 부진하면 이대로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한다. 올 시즌 25차례 등판 중 가장 중요한 운명의 한판이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아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공을 넘겼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확인돼 27일 34개의 불펜투구를 거쳐 30일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PS 선발 로테이션을 클레이턴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로 확정한 상황. 류현진은 같은 왼손투수인 알렉스 우드(26)와 4선발 자리를 다투고 있다.





27일 샌디에이고전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6승(3패 평균자책점 2.72)째를 거둔 우드는 5승8패 평균자책점 3.47의 류현진보다 훨씬 돋보이는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후반기만 놓고 보면 2승2패 평균자책점 2.42(52이닝)의 류현진이 낫다. 전반기에 10승무패 평균자책점 1.67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우드는 후반기 들자 6승3패 평균자책점 3.89(71⅔이닝)로 주춤했다. 특히 전반기에 2개였던 피홈런이 후반기에 13개로 불어났다. 류현진의 후반기 피홈런은 4개다. 우드가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다는 것, 2013·2015·2016년에 불펜으로 포스트시즌을 뛴 경험이 있다는 것도 우드의 불펜 전환 가능성을 주목하게 한다. 어깨 수술 후 첫 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은 등판에 긴 준비가 필요해 불펜 활용에 제약이 있다는 내부 평가도 있다. 미국 ESPN은 “로버츠 감독은 우드에게 ‘10월의 선발’이라는 언질을 아직 주지 않았다. 대안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며 “그중 한 가지 옵션은 우드를 불펜으로 돌리고 류현진에게 선발을 맡기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30일 투구내용에 달렸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에 약하다. 올 시즌 3전 전패 평균자책점 6.75의 기록을 남겼다. 피안타율 0.323에 홈런도 4방 맞았다. 놀런 아레나도(7타수 6안타 2홈런), 카를로스 곤살레스(8타수 4안타) 등 천적들이 줄 섰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는 두 번 던졌는데 4월에 4⅔이닝 1피홈런 2실점했고 5월에는 4이닝 10실점(5자책점)했다. 그러나 달라진 후반기에는 콜로라도전 첫 등판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그 상대는 콜로라도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다. 가을야구 첫 관문이 콜로라도전일 수 있다는 얘기다. 호투해야만 하는 이유가 너무 많은 한판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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