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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OCI 부지 1만3,149세대 아파트단지로

市,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고시

154만㎡ 1조9,230억 들여 조성

지난 60년 가까이 공장용지로 활용돼온 인천시 남구 OCI 부지가 인천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1만3,149세대, 인구 3만3,530명이 입주할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인천의 가장 규모가 큰 아파트 단지는 한국화약 인천공장이 이전하고 그 자리에 들어선 남동구 소래·논현 도시개발사업지구(1만2,344세대·계획인구 3만5,798명)가 꼽힌다.

인천시는 지난 1959년부터 OCI가 공장 부지로 사용해온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변경)을 고시했다고 23일 밝혔다. OCI 자회사인 디씨알이가 시행하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남구 용현동 587-1번지 일원 154만6,792㎡(약 46만7,900평) 에 약 1조 9,230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1만3,149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대규모 민간 도시개발사업이다.

실시계획이 고시됨에 따라 지난 2009년 도시계획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가 지정된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디씨알이는 내년 초부터 전체 부지의 30%에 이르는 민간토지에 대해 보상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완공은 오는 2021년 말이다.

디씨알이 관계자는 “당초 8,200가구의 중·대형 타입에서 실수요자 위주의 중·소형으로 변경했다”면서 “신설되는 수인선 학익역에 맞춰 단지를 재배치해 지역 사회와 동행한다는 차원에서 시에 부지 일부와 건물도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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