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팀에 복귀하겠습니다”
9.11 테러 직후, 가장 먼저 적진 아프가니스탄에 잠입해 적군 5만 명과 맞선 최정예 스페셜팀 12인의 숨 막히는 첫 번째 반격을 그린 전쟁 블록버스터 <12 솔져스>의 관객이 뽑은 첫 번째 명장면&명대사는 바로 월드 트레이드 센터 테러 이후, 아프간 파병을 자원하기 위해 본부로 모인 요원들의 모습을 담은 장면. 마이클 섀넌이 연기한 ‘할’은 전역을 앞둔 상황이고, 크리스 헴스워스가 연기한 ‘미치’ 역시 승진으로 직접 전투에 참여할 필요가 없었다. 이에 그들이 이끌던 팀은 해체될 예정이었지만, 사랑하는 가족들도 뒤로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인 12인의 요원들은 두려움을 뛰어넘는 강인한 애국심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다.
#2. “탈레반에게 데려가 주면 알려드리죠”
두 번째 명장면&명대사는 아프간 비밀잠입에 성공한 ‘미치’와 요원들이 도스툼 장군과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다. 누가 적이고 동지인지 모르는 낯선 땅에 덩그러니 놓인 12명의 요원들은 잔뜩 긴장한 채 북부 동맹과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서로에게 의심 가득한 눈으로 대하는 요원들과 북부 동맹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그려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자신을 믿지 못하는 도스툼 장군에게 “탈레반에게 데려가 주면 알려드리죠”라며 자신의 굳은 결의를 표하는 ‘미치’의 모습이 강렬한 전투의 서막을 예고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3. “저들은 5만 명이고 자네들은 고작 12명뿐이네”
마지막 명장면&명대사는 5만 명의 적군에 맞서 싸운 12명 요원들의 마지막 전투 장면이다. 수적 열세뿐만 아니라, 무기와 낯선 지형까지 어느 것 하나 유리하지 않은 이 상황에서 요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간다. 탱크와 최신식 무기로 무장한 적군이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지만 그사이를 뚫고 말을 탄 채 달리는 ‘미치’와 요원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엔딩 전투신은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사운드와 카메라의 움직임으로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끌어낸 <12 솔져스>의 백미로 손꼽힌다.
<12 솔져스>는 전국 CGV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