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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쏟고 청소 요구한 뒤 PC방 털어 1,400만원 훔친 20대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서울경제DB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PC방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25)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 33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PC방에서 종업원이 다른 일을 하는 사이 금고에 있던 현금 4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고의로 음료수를 쏟은 후 종업원에게 청소를 요구했다. 종업원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산대를 비우자 돈을 훔치는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남, 전남, 부산 등 전국 PC방 36곳에서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현금 1,400만원을 훔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PC방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경북 구미의 한 여관에서 A 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A 씨는 “직업이 없어 밥값 등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돈을 훔쳤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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