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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층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무단 등반..알랭 로베르는 누구?

프랑스의 유명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56)가 6일 오전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롯데월드타워 124층 옥상에서 로베르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로베르는 롯데월드타워 측 협조를 구하지 않고 이날 오전 8시께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75층까지 등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암벽 등반가이자 초고층건물 등반가인 로베르는 특별한 장비 없이 맨몸으로 초고층빌딩을 올라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는 시드니와 런던, 상파울루,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등에서도 협조 없이 초고층빌딩을 올랐다가 체포됐던 전적이 있다.

197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빌더링(Buildering)은 빌딩(Build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다.



알랭 로베르는 현재까지 빌더링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세계 최고 높이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월드타워를 건물을 맨 손으로 오른 것은 알랭 로베르가 처음은 아니다.

작년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롯데 측과 함께 한 행사의 일원으로 맨손으로 건물을 오른 바 있다. 포털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으며 롯데월드타워 앞 특설무대 및 롯데월드몰 내의 대형 스크린에서도 중계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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