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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내일 검찰 출석…‘노조와해 의혹’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상훈(63·사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이 의장에게 6일 오전 10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 의장이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에 대한 사측의 와해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또 이 의장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윗선’에 보고했는지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이 그룹 미래전략실과 함께 기획 폐업, 재취업 방해, 노조원 불법사찰 등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해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내려보낸 정황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최근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모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검찰은 기소 전까지 강 전 부사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검찰은 고용노동부 고위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파견 조사 무마에 개입한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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