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종양내과의 암항원 HSP가 옥스퍼드대학의 전문서적 ‘난소암의 면역치료(Ovarian cancerimmuno therapy)’에 소개된다.
난소암의 면역치료는 오는 10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HSP 수지상세포 암 면역치료를 연구해온 아베종양내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암항원 중 하나다.
HSP(Heat Shok Protein)란 상처 입은 세포를 회복시키는 단백질을 말하는데,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HSP는 또한 암세포나 병원균을 발견하면 공격하여 병으로 발전하는 것도 막아주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능도 한다. 이 NK세포는 백혈구 증가 및 림프구증가, T 림프구증가와 NK세포 활성증가, 항원제시능력증가, 수지상세포 활성강화 등의 역할을 해 특히 암치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치료방법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립선 암치료제 프로벤지의 개발과 면역항암제의 개발, 환자의 면역세포가 특정 암세포만 공격하는 치료법 등이 등장하고 있다.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히로유키 박사에 따르면, 수지상세포 치료제는 암세포의 다양성에 대응하는 치료제로 암 세포만 공격하기 때문에 인체에 부담이 거의 없다.
아베 박사는 수지상세포의 기초가 되는 단구(單球) 증식도 성공했다. 소량(25ml) 채혈만으로 암치료에 필요한 수지상세포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치료제 ‘에이비박스(Abe Vax)’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이 제조법은 최근 일본과 미국, 유럽연합, 한국, 싱가폴, 대만 등에서 세계 특허를 취득했으며, 한국에서는 ‘Abe Vax’로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아베종양내과는 HSP를 포함하여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에서 허가된 NEW WT1, Mucin-1, Her2, CEA, CA125 등 최신 암항원 15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아베 박사에 따르면, 암세포의 다양성과 면역저해작용에 대응하기 위해 검사 후 개인에 맞는 암항원을 평균 5종류 추가하여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그는 “Abe Vax의 임상시험 결과 암이 축소되고 소실되어 통계적으로 60~70%의 장기생존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베 박사는 오는 11월 18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24회 국제 개별화 의료학회에서 관련 치료 방법 및 결과에 대해 추가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기업 ㈜선진바이오텍(대표이사 양동근)은 아베종양내과와 공동으로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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