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장타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최지만(27·탬파베이)이 부상 악재를 만났다.
최지만은 2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2대9 탬파베이 패)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3회 공격 때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당한 부상 탓이다. 3회 말 무사 1·2루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한 최지만은 후속타자 브랜던 로위의 좌익수 방면 큰 타구 때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 먼저 공을 잡은 양키스 포수 개리 산체스와 충돌해 태그아웃됐는데 이때 얼굴 왼쪽에 출혈이 발견됐고 4회 수비 때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다시 그라운드에 나가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최지만이 왼쪽 귀 부분이 찢어지는 바람에 봉합 치료를 받았으며 뇌진탕 의심 증상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63가 됐다. 그는 올 시즌 10홈런을 기록 중이다.
일본의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오는 10월 초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는다”고 밝혔다. 투타를 겸업하던 오타니는 이달 초 수술 권고를 받았다. 휴스턴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2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고 팔꿈치 통증 호소 뒤 타자로만 경기를 치러왔다. 올 시즌 투수로 10경기에 나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고 타자로 타율 0.280, 21홈런, 57타점을 올린 오타니는 타자로는 이르면 내년 시즌 중반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수로는 2020년에나 마운드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과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어깨·팔꿈치 수술도 담당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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