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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의 올포인트레슨] 티 낮게·그립 1~2㎝ 짧게 잡고 탄도 낮춰야

<17> 맞바람 드라이버 샷





폭염이 치를 떨게 하더니 어느덧 쌀쌀해졌네요. 올가을에는 유독 바람이 차고 강한 것 같아요.

골퍼에게 바람은 극복해야 할 대상이지만 솔직히 반가운 손님은 아닐 겁니다. 특히 강이나 바다 근처 골프장은 바람에 노출돼 있고 산악 골프장에는 지형에 따라 돌풍이 갑자기 불기도 해서 거리나 방향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람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그날의 스코어가 많이 달라지니까 바람을 좀 까칠한 친구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바람 중에도 가장 힘든 것은 아무래도 맞바람이 부는 상황이겠지요. 비거리가 짧아질 거라는 부담감도 있고 공기 저항 때문에 다운스윙을 할 때 힘을 더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맞바람 속에서의 드라이버 샷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맞바람이 불 때 샷의 결과가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부담감으로 평상시보다 볼을 더 강하게 치려고 하는 데 있습니다.

헤드 위로 볼의 절반 정도만 보이게 티를 낮게 꽂고 클럽을 짧게 잡으면 바람에 강한 저탄도 샷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선 자신의 스윙 스타일에 따라 바람에 강할 수도, 약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스윙의 템포와 궤도에 따라 볼이 맞바람을 많이 타는 타입과 덜 타는 타입이 존재한답니다. 대체로 스윙이 빠르고 궤도가 가파른 사람은 맞바람 속에서 거리 손해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먼저 침착한 템포로 스윙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볼 앞에 서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의 거리를 내려 하기보다는 바람의 힘을 인정하고 타수를 줄이려 하는 대신 최대한 타수를 적게 잃겠다는 걸 목표로 잡기를 권합니다.

다른 샷에서는 거리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더 긴 클럽을 잡을 수 있지만 드라이버 샷은 대안이 없죠. 때문에 약간의 조정을 통해 효과를 노려야 합니다. 첫 번째가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하는 겁니다. 그런데 드라이버는 클럽 길이가 길어 너무 많은 변화를 주면 정확히 볼을 맞히기 힘들어지죠. 효과를 볼 수 있는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그립을 1~2㎝ 짧게 잡는 겁니다. 이것만으로도 탄도가 낮아지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다음으로는 티를 낮게 꽂는 방법입니다. 페이스의 가운데나 조금 윗부분에 볼이 맞으면 로프트가 낮아지기 때문이죠. 다만 스윙 궤도가 가파른 편이라면 탄도가 더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올가을 자신의 스윙이 어떤 타입인지 생각하면서 실험해본다면 더 재미있게 바람을 대할 수 있을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에 맞서지 말고 바람을 잘 이용하겠다는 자세입니다. /KLPG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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