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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조국, 수사 79일만 검찰 비공개 출석…조사실 직행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9시35분부터 변호인과 함께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검찰이 그의 일가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지 79일 만의 일이다. 조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정문을 통하지 않아취재진에게 모습이 포착되지 않은 채 조사실로 직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조 전 장관에게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증명서 발급에 직접 개입했는지(공문서 위조·행사),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차명 주식거래에 관여했는지(공직자윤리법·금융실명법 위반) 등이 핵심 의혹으로 꼽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서울대 연구실과 은행 계좌를 압수 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최근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소환 조사하며 딸 조모(28)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불법 수령 의혹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의 직위가 장학 대상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면 조 전 장관에게 뇌물죄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노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 선임과정에 역할을 했다는 점을 자인하는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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