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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NN "北 동창리서 엔진시험 재개 정황"

美 '코브라볼' 띄워 대북감시 강화

플래닛랩스가 지난 5일 촬영한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의 위성사진. 직사각형 회색 엔진시험대 위의 물체는 화물용 컨테이너로 추정된다. /출처=CNN·플래닛랩스




북한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엔진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한반도 상공에 정찰기 코브라볼(RC-135S) 등을 띄워 대북 동향 감시를 이어갔다. 북미가 ‘말폭탄’을 주고받는 가운데 양측의 군사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CNN은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동창리 발사장의 최근 상황을 전했다. CNN은 이전 사진과 달리 5일 사진에서는 미사일발사장 앞에 대형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들베리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비확산프로그램 국장은 “이는 위성발사대와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는 엔진의 시험을 재개하려는 준비 작업일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미사일이나 위성 시험발사와 같은 수준의 심각한 도발행위는 아니지만 활동 재개 자체가 중대한 변화라는 지적이다.

CNN은 북한이 최근 미국을 향해 ‘성탄절 선물’을 운운하면서 무력도발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이 지난 3일 담화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대북 감시활동을 더 강화했다. 6일 민간 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소속 정찰기인 코브라볼이 오키나와에서 출격해 동해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동해의 북한 잠수함 기지 등을 정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시각 또 다른 정찰기 리벳조인트(RC-135V)는 서울 등 경기도 상공을 비행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 지상감시정찰기 E-8C와 조인트 스타스(J-STARS)를 한반도 상공에 띄웠고, 2일에는 RC-135W, 지난달 30일과 28일에는 드래건 레이디(U-2S)와 EP-3E 정찰기 등에 한반도 정찰 임무를 부여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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