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국비를 지원한 전국 지자체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이 지난달 7,208억원어치가 판매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월 최고 판매실적으로, 지난해 월 평균 판매액은 2,651억원이다. 올해 1월에는 5,266억원이, 2월에는 4,124억원이 판매됐다. 3월부터 추경 예산이 지원됨에 따라 10% 할인판매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883억원으로 가장 많고 부산 1,410억원, 경기 1,239억원 등의 순이었다. 국비 지원이 없는 서울시는 집계에서 제외됐으며 대구·대전시는 발행을 준비 중이다. 환전액은 1월 4,110억원, 2월 4,105억원, 3월 6,118억원으로 나타났다. 판매 후 유통·소비 과정에 시차가 있음을 고려하면 이달 이후 환전금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해 3조원 규모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연간 6조원까지 늘리고 추가되는 3조원에 대해서는 할인율도 10%로 상향했다. 추가로 발행되는 3조원에 대해 지자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달 추경을 통해 발행액의 8%에 해당하는 국비 2,4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달에 10% 할인 판매를 한 지자체는 130개이며 이달에는 추경 예산이 지원된 190개 지자체 중 발행 중인 171개 지자체가 10% 할인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상품권 판매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역사랑상품권 판매가 더욱 활성화되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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