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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규제 무서워" 中기업 잇달아 홍콩 증시로

넷이즈 2차 상장 추진

징둥닷컴도 이달 합류

넷이즈 홈페이지 첫 화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미 증권거래소의 관리 감독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모바일게임 업체 넷이즈(網易·Netease)가 홍콩증시에 2차 상장을 추진한다.

1일 로이터통신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넷이즈가 홍콩증시에 추가 상장하기 위해 이날부터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조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넷이즈가 홍콩 상장으로 조달할 자금 규모는 20억~30억달러(약 2조5,000억~3조7,000억원)로 올 들어 홍콩증시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다.

‘중국판 스타벅스’를 꿈꾼 중국 루이싱커피 회계조작 파문 이후 미국은 최근 자국의 증시 규정을 강화해 해외 기업이 3년간 미국 회계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상장 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잠재적 퇴출 우려에 미 증시를 벗어나 해외로 이주하는 중국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홍콩증시에 2차 상장한 후 이번에 넷이즈가 두번째가 되는 셈이다.



최근 미중 갈등까지 깊어지며 홍콩증시로 ‘피난’하는 중국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도 이달 안에 홍콩증시에 자사 지분 5%를 상장해 30억달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바이두·씨트립 등도 홍콩증시에 2차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지난 2018년부터 차등의결권 제공과 함께 뉴욕이나 런던증시 상장 기업들의 2차 상장도 허용하며 해외 기업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국가보안법 논란에도 홍콩증시로 회귀하는 중국 기업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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