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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 2, 10년 무주택'…이정도는 돼야 청약 노려볼 만

청약 당첨 평균 50.87점…3년째 50점 넘어

3040 접근 어려워…무순위, 오피스텔 등 확산

/서울경제DB




정부의 강도 높은 분양가 규제 속에 ‘로또 청약’을 노린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올해도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이 50점을 넘어섰다. 서울은 60점을 넘었다. 사실상 3040 젊은 청약 가입자들은 당첨권에서 낙오되는 모습이다.

1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전국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당첨 가점(전용 85㎡ 이상 추첨제 대상, 미달주택형 제외)은 50.87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3.47점, 2018년 54.35점에 이어 3년 연속 50점을 넘기고 있다.

청약가점이 50점을 기록하려면 부양가족 수 2명을 기준으로 무주택기간 10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1년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신혼부부 등 새 집 수요가 많은 3040 젊은 층에서는 쉽게 도달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서울은 당첨권 문턱이 더욱 높다. 61.38점이다. 이밖에 지역별로 보면 △전북 60.89 △대구 56.38 △전남 54.40 △인천 53.60 △경기 48.99 △대전 48.04 △부산 47.87 △충북 41.98 △경북 39.57 △충남 39.08 △울산 35.32 △제주 32.74 등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고(高) 가점 현상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신규 분양단지의 분양가 인상을 계속 억누르고 있다 보니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수 억 원씩 저렴한 ‘로또 분양단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청약시장 문턱이 좁아지면서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3040 수요자들은 신규 아파트가 아닌 기존 아파트 구입에 집중하면서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약 점수가 낮아도 도전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에도 대거 몰리는 중이다. 지난 3일 GS건설이 공급한 수원 영통 자이 무순위 청약에는 3가구 모집에 10만1,590명이 몰렸다. 주택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쟁률도 치솟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시장은 과열되고 있지만 실제 주택구입을 고려하게 되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수요자들의 청약가점으로는 청약 당첨이 쉽지 않다”며 “분양시장 열기가 무순위 청약은 물론 오피스텔 분양시장으로 빠르게 번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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