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방역당국 "아스트라제네카 국내 생산·도입 지체될 가능성 낮아"

중대본 "美와 우리 검사체계 달라"

"안정성 문제 없어...지속 임상시험"

트럼프 행정명령 영향에도 선 그어

"아스트라제네카와 국내생산 협약"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로고를 배경으로 코로나19 백신 스티커가 부착된 유리병과 주사기가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우리 정부가 선 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향후 국내 생산 및 도입이 지체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내에서 어떤 도입이라든가 생산이 지체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좀 낮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최근 뉴욕타임스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몇 가지 임상 검사는 충분한 데이터가 아니다’ 등의 이유로 연내 FDA 승인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했다는 외신 보도를 소개하며 운을 뗐다.

그는 “우리나라의 검사 체계는 미국과는 조금 다르고, 또 특징이 다르다. 미국 등 다른 나라의 경험과 심사도 충분히 고려할 것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련 부분에 대해 승인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이 단장은 이어 국제 학술지인 ‘랜싯’(The Lancet)에 관련 내용이 게재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학술지 내용을 보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처음에 절반 정도의 용량을 투입한 후 표준 용량을 투입했을 때 효과가 왜 높았는지 등 임상자료를 좀 더 지속해서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관련해 현재 지속해서 분석 및 임상시험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연했다.



이 단장은 미국이나 유럽의 승인과 별도로 국내에서 사용 승인이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의 사례를 충분히 많이 참고한다”면서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고 승인하는 심사(절차)를 식약처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이 단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국민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도 국내의 백신 확보와 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백신 최고회의’에서 “미국인들이 미국 백신을 접종할 우선권을 갖도록 보장하겠다”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는 (미국과는) 다른 경로를 통해 백신을 확보할 예정이기 때문에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내에서 생산하고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와 일정한 협약을 해뒀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미국에서 생산한 백신이 아니기에 행정명령과는 관련이 없고, 명령 발동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라면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처음에 계획된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사용될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